이 이야기는 수니가 새 학기 첫날,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배운 오전의 기록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기 원숭이 수니와 만들어보는 시간〉(에피소드 4)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수니는
색종이로 꽃을 접고 도화지에 붙였어요.
아직 전편을 읽지 않았다면 먼저 만나보세요.
👉 〈아기 원숭이 수니와 만들어보는 시간〉(Episode 4) 이야기 먼저 보기
(수니 Season 1 – Part 1 · 등원편, 에피소드 5)
만들기 시간이 끝난 나무반.
소이 선생님이 말했어요.
“여러분, 다들 잘 정리했나요?”
“네~”
“이제 선생님이랑 같이
노래랑 춤을 배워볼 거예요.”
“다 같이 노래교실로 이동합시다~”
“루루 선생님 앞에 줄 서주세요~”
수니와 친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 앞에 두 줄로 섰어요.
“출발할게요~”
루루 선생님이 말하며
나무반 밖으로 걸어갔어요.
앞에 있는 친구들이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수니의 차례가 되었을 때,
수니는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수니야, 얼른 가!”
수니는 고개를 들었어요.
멀어진 친구들을
얼른 쫓아갔어요.
🎵 동요 배우기
노래교실 안에는
피아노와 큰 스피커가 있었어요.
바닥에는 매트가 깔려 있었어요.
아이들은 둥근 원을 만들며 앉았어요.
수니는 주변을 둘러보다
선생님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어요.
“오늘은 친구들과 반갑다고 인사하는
노래랑 춤을 배울 거예요~”
“방학 동안 만난 친구들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본 친구도 있을 거에요.”
“서로 반갑다고 즐겁게 인사하며 불러보아요.”
소이 선생님이 노래를 틀어줬어요.
커다란 화면이 켜졌어요.
화면 속 귀여운 캐릭터들이
즐겁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어요.
수니는 노래를 들으며
고개를 조금씩 끄덕였어요.
노래가 끝났어요.
“자, 노래는 이렇게 끝이에요.”
“혹시 들어본 친구 있나요?”
“네!”
“저 들어본 적 있어요!”
수니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손을 들고 대답했어요.
“저 처음 들어봐요!”
“처음 들어본 친구도 있고,
알고 있는 친구도 있네요.”
“그러면 오늘 한번 다 같이
노래를 배우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인사를 해봐요.”
소이 선생님이 다시 노래를 틀어줬어요.
🎶 따라 부르기
노래와 영상이 다시 나왔어요.
소이 선생님은
한 소절씩 멈춰가며
아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게 도와줬어요.
몸을 흔들며 따라 부르는 친구,
고개만 까딱이며 부르는 친구도 있었어요.
수니는 노래와
소이 선생님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천천히 따라 불렀어요.
그렇게 아이들은
노래를 여러 번 따라 불렀어요.
“노래를 다 배웠으니까,
이번엔 선생님이 춤을 보여줄게요.”
“선생님과 루루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지 잘 보세요.”
소이 선생님과 루루 선생님이
서로 마주 보고 섰어요.
노래에 맞춰
허리에 손을 얹고
리듬에 맞춰 무릎을 살짝 굽혔다 폈어요.
노래 가사에 맞춰
웃으며 손을 흔들고,
이름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서로의 이름을 말하며
손으로 자신을 가리켰어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까이 다가가
가볍게 포옹을 했어요.
그리고 오른쪽으로
한 발자국 움직이며 끝났어요.
🕺 동작 따라하기
춤이 끝나고,
소이 선생님은 아이들을 보며 말했어요
“춤은 이렇게 끝나요.”
“여러분, 잘 봤나요?”
“네~”
“이제 여러분도 함께 배워볼 차례에요.”
“자리에서 일어나볼까요?”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수니도 힘차게 일어났어요.
“선생님이 천천히 보여줄 거예요.”
“잘 보고 따라해볼까요?”
소이 선생님은
노래 없이 춤만 추며 설명했어요.
“먼저 이렇게 손을 허리에 두고,
다리를 구부려주세요.”
“천천히~ 너무 잘하네요.”
“그리고 반갑다고 손을 흔들어주세요.”
“반가워~”
수니는 눈으로
선생님의 동작을 집중해서 봤어요.
하나씩 따라했어요.
무릎을 많이 굽히기도 하고,
너무 살짝만 굽히기도 했어요.
손을 흔들 때는
너무 빠르게 흔들었어요.
“이번에는 노래에 맞춰서 해볼게요.”
“노래를 잘 듣고,
천천히 따라가 봐요.”
노래가 나오자
수니는 실수를 하기 시작했어요.
가사를 듣고 움직이려니
타이밍이 늦어졌어요.
몸이 움츠러들었어요.
어느새 수니의 손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어요.
수니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계속 바라봤어요.
노래가 한 번 끝났어요.
교실 안이 시끌시끌해졌어요.
웃는 소리,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수니는 바닥을 바라봤어요.
밴드를 살짝 내려
눈을 덮었다가 다시 올렸어요.
그때 루루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수니 너무 잘했는데?”
루루 선생님의 말에
수니의 눈이 커졌어요.
“제가요?”
“그럼.
노래에 맞춰서 끝까지 춤을 췄잖아.”
“두 번째 할 때는 더 잘할걸?”
수니는 루루 선생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요.
“여러분~ 한번 더 해볼게요.”
아이들은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연습했어요.
연습을 하는 동안
수니의 동작이 점점 커졌어요.
수니의 입에
살짝 웃음이 올라왔어요.
🤝 친구와 함께
“여러분, 이제 옆 친구를 보고 서주세요.”
“이제는 친구와 함께
노래와 춤을 춰봐요.”
“같이 하는 친구가 어려워하면
크게 춤을 춰서 보여주세요.”
다시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서로 마주 보며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소이 선생님은 노래 타이밍에 맞춰
이야기해줬어요.
“굽혔다~ 폈다가~”
“웃으며 손 흔들어주세요~
친구야 안녕~”
“내가 누구인지 이야기해주세요~”
“서로 반갑다고 안아주세요~
토닥토닥~”
수니는 앞에 서 있는 친구를 보며
살짝 표정이 굳었어요.
하지만 친구는 웃으며
계속 말을 건넸어요.
“수니야 이거 봐!”
친구는 장난스럽게
무릎을 굽히고,
손을 크게 흔들었어요.
손바닥으로
자기 가슴을 톡톡 두드렸어요.
그 모습을 본 수니는
웃으며 똑같이 따라했어요.
마지막에는
서로를 꽉 안으며 인사했어요.
“으악! 너무 세게 안았어!”
“하하하!”
수니와 친구는
서로 마주 보며 웃었어요.
👣 한 걸음
“여러분~ 친구랑 인사를 잘 했나요?”
“네!”
“좋아요.”
“그런데 친구 한 명만 인사하면 아쉬우니까,
이제 자리를 바꾸면서 해볼게요.”
“서로 안아준 다음에
오른쪽으로 한 걸음씩 움직일게요.”
“선생님, 오른쪽이 어디에요?”
“밥 먹는 손이야!”
“난 밥 먹는 손 이건데!
여기 맞아?”
소이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어요.
“선생님들이 손에 끈을 묶어줄게요.”
“끈을 보고,
한 발자국 움직이면 돼요.”
“네~”
다시 노래가 시작됐어요.
수니는 자연스럽게 웃으며
친구와 인사했어요.
친구를 가볍게 안아줬어요.
“자~ 여러분 오른쪽 한 걸음~”
아이들이 한 발자국 움직였어요.
그러자 앞에 다른 친구가 보였어요.
수니는 새로운 친구와
웃으며 인사하고,
등을 토닥이며 안아줬어요.
익숙한 친구,
어색한 친구,
다양한 친구들과 인사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웃으며 활동을 마쳤어요.
자리에 앉아
숨을 골랐어요.
“여러분~
이제 나무반으로 돌아갈 거예요.”
“아까처럼 두 줄로
이쁘게 서볼까요?”
아이들은 줄을 맞춰 섰어요.
춤을 추며 인사했던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하면서.
“여러분,
이제 밖으로 나갈 거니까
잘 따라오세요~”
“네!”
수니도 춤을 추며
인사했던 친구와 이야기하며
나무반으로 돌아갔어요.
🌱 부모님께
오늘 수니는
처음 듣는 노래를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춤을 췄습니다.
타이밍이 늦어지고,
손이 주먹을 쥐기도 했어요.
하지만 수니는
끝까지 자리에 있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가 되면서
수니의 동작이 조금씩 커졌어요.
몸을 함께 움직이는 활동은
박자와 동작을 동시에 맞춰야 해서
생각보다 많은 집중이 필요해요.
아이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동작이 엉킬 때,
그건 집중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몸이 박자를 따라잡으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 감각 숲의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에서
수니는 동화책을 읽는 시간을 맞이합니다.
조용히 앉아서 듣는 시간 속에서
수니의 몸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 안내
이 이야기는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고치기 위한 동화가 아닙니다.
아이의 반응이 걱정으로 이어질 때에는
전문가와 함께
아이의 감각 경험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