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수니가 방학이 끝난 첫날,
집에서 셔틀버스까지 이어진 아침의 기록입니다.
(수니 Season 1 – Part 1 · 등원편, 에피소드 1)
창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아침.
침대 위에서
아기 원숭이 수니가 자고 있었어요.
“수니야, 이제 일어나야 해.”
엄마가 수니를 흔들었어요.
“하암… 조금만 더 잘게요.”
“얘가 아직 방학인줄 아네.”
“오늘 숲집 가는 날이잖니!”
그 말에
수니의 눈이 번쩍 떠졌어요.
“맞다!”
“얼른 세수하고 오렴!”
엄마의 말에
수니는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갔어요.
🚿 화장실에서
화장실로 뛰어가던 수니는
문 앞에서 아빠와 부딪혔어요.
쾅!
“아야…”
놀란 아빠가 물었어요.
“수니야, 괜찮아? 안 다쳤어?”
“네! 괜찮아요.”
수니는 웃으며 말했어요.
아빠는 수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세수하고 밥먹으러 오렴.”
아빠의 말에 수니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화장실 손잡이를 돌려
천천히 문을 열었어요.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 수니.
화장실 슬리퍼를 신고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걸어갔어요.
세면대 앞에 도착한 수니는
천천히 수도꼭지를 돌렸어요.
쏴아—
살짝 표정이 굳은 수니는
물에 손을 넣어 세수를 했어요.
세수를 하는 동안
수니의 다리가 조금씩 떨렸어요.
세수를 마치고 화장실을 나온 수니는
“후!”
하고 크게 숨을 쉬었어요.
그리고 부엌으로 걸어갔어요.
식탁엔 엄마와 아빠가 앉아있었어요.
“얼른 앉아서 밥 먹으렴.”
수니는 의자에 앉자마자
등받이에 축 기대어 늘어졌어요.
숟가락을 들어
밥과 반찬을 퍼서 먹었어요.
조금씩, 흘리면서.
🎒 옷 갈아입기
식사를 마친 수니는
소파로 걸어가 늘어졌어요.
그때,
입을 옷을 가져온 엄마가
수니를 보며 말했어요.
“누워있으면 안 돼.
얼른 나갈 준비 해야지!”
“끙…”
수니는 몸을 일으켰어요.
엄마가 준 옷을 들고
방 구석 벽으로 걸어갔어요.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 수니는.
상의를 입고,
양말을 신고,
바닥에 누웠어요.
바닥에 누운 수니는
다리를 들어 바지를 입었어요.
“영차!”
수니는 벌떡 일어났어요.
🪥 양치 시간
양치를 하기 위해
부엌으로 온 수니.
칫솔 위에 치약을 짰어요.
쭈욱—
치약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수니는 치약을 쥔 손과
칫솔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엄마~ 치약이 많이 나왔어요~”
“이번에도 많이 짰니?”
엄마는 수니의 칫솔을 받아
엄마의 칫솔에 치약을 나누어 담았어요.
“고맙습니다~”
칫솔을 받은 수니는
소파에 와서 기대고 앉았어요.
눈을 감은 채 양치를 했어요.
치카— 치카—
🚪 집을 나서며
“수니야! 준비 다 했니!”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잠시만요!”
현관에 도착한 수니는
바닥에 앉아 신발을 신었어요.
신발을 다 신은 수니는
아빠에게 손을 뻗었어요.
“아빠, 일으켜주세요.”
수니를 잡아 일으켜준 아빠는
문을 열고 먼저 나갔어요.
뒤따라 나온 수니는 아빠를 보며 말했어요.
“아빠, 제가 문 닫을게요!”
“그러렴.”
수니는 문 앞에서 잠깐 멈췄어요.
그리고 힘을 줘 문을 닫았어요.
쾅!
큰 소리에 수니가 움찔하고,
아빠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죄송해요…”
수니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어요.
아빠는 수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괜찮아, 얼른 가자.”
씩 웃은 수니는 아빠의 손을 잡았어요.
그리고 허리를 늘이며
스트레칭하듯 움직였어요.
등을 구부렸다가
과하게 뒤로 젖히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빠 손을 두 손으로 잡고
매달리듯 기대며 걸었어요.
“수니야, 아빠 무거워.”
“네~”
웃으며 대답한 수니는
아빠 손을 놓고
바닥과 신발을 바라보며 걸어갔어요.
🚌 셔틀 버스
신호등 앞에 섰어요.
건너편에
셔틀버스와 선생님이 보였어요.
수니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자
횡단보도를 달려갔어요.
“선생님!”
그리고 그대로
선생님에게 부딪혔어요.
뒤늦게 달려온 아빠가 말했어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수니야, 얼른 사과드려.”
수니는 선생님을 바라봤어요.
“죄송해요, 선생님.”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어요.
“괜찮아요, 아버님.”
“수니야 안녕.
오늘도 기운이 넘치네.”
“아빠한테 인사드리고 갈까?”
수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빠를 바라봤어요.
“다녀오겠습니다~”
수니는 셔틀버스에 올라탔어요.
🌱 부모님께
오늘 수니는
집에서 셔틀버스까지 가는 아침을
자기 방식으로 보냈습니다.
아빠와 부딪히고,
치약을 너무 많이 짜고,
선생님에게 부딪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수니는
그때마다 사과했고,
다시 움직였어요.
아이들은
움직이는 과정에서
실수를 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꾸지람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함께 살펴봐 줄 시간입니다.
🐾 감각 숲의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에서
수니는 셔틀버스를 타고
숲집으로 향합니다.
버스 안에서
그리고 숲집에선 어떤 일이 있을까요?
👉 아기 원숭이 수니의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안내
이 이야기는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고치기 위한 동화가 아닙니다.
감각은
아이마다 느끼는 방식도,
조절하는 속도도 다릅니다.
아이의 반응이 걱정으로 이어질 때에는
전문가와 함께
아이의 감각 경험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