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곰 코코와 털어낼 수 있는 팝콘

이 이야기는 코코가 얼굴에 닿는 느낌을
놀이 속에서 천천히 확인해 본 하루의 기록입니다.


🐻 이 이야기는
〈아기 곰 코코와 얼굴에 닿는 아침〉(Episode 1)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코코는 아침 식탁 앞에서
먹기 전에 먼저, 얼굴에 닿을 수 있는 감각을 떠올리며
숟가락을 들었다가 잠깐 멈췄어요.

그 멈춤은
먹기 싫어서가 아니라,
몸이 먼저 감각을 확인하던 시간
이었습니다.

이번 Episode 2에서는
그 ‘멈춤’ 이후,
코코가 놀이와 모방 속에서
얼굴에 닿는 느낌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나봅니다.

👉 〈아기 곰 코코와 얼굴에 닿는 아침〉 이야기 먼저 보기


(코코 Season 1 – Part 1 · 털기 편 / Episode 2)

오후의 집 안은 조용했어요.
부엌에서 토토의 목소리가 위층을 향해 올라갔어요.

“코코야, 간식 먹자.”

잠시 뒤,
계단 위에서 코코의 발소리가 들렸어요.

“오늘 간식은 뭐예요?”

토토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전자레인지 옆에 놓인 봉지를 들어 보였어요.

“오늘은… 팝콘이지!”

코코는
봉지를 한 번 보고,
토토 얼굴을 한 번 봤어요.


🍿 부풀어 오르는 시간

토토는
전자레인지 안에
팝콘 봉지를 넣었어요.

코코와 토토는
나란히 서서
문 안을 들여다봤어요.

처음엔 조용했어요.
그러다,

“팡… 팡…”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봉지가 천천히 부풀어 올랐어요.

토토가 말했어요.

“코코야 보렴.
점점 커지고 있어.”

코코는 반짝이는 눈으로
봉지에서 일어나는 움직임과
튀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어요.

고소한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졌어요.


🧸 인형에게 먼저

팝콘이 완성되고,
토토는 그릇에 담았어요.

그때 코코가 인형을 안고 왔어요.

토토가 물었어요.

“코코야, 그 친구 이름이 뭐였지?”

그 말을 들은 코코는

“아빠! 또 잊어버리면 어떡해요!”

라고 토토에게
장난치듯 말하며
인형의 이름을 알려주었어요.

“하하 미안해.
친구도 만나서 반가워.”

토토는 인형을 향해 인사했어요.

그리고 인형에게 말했어요.

“너는 팝콘 좋아하니?
방금 막 만든 팝콘이 있는데.”

토토는 코코를 바라봤어요.

“친구 팝콘 먹는건
코코가 도와줄래?”


🎭 인형 놀이 속에서

코코와 토토는
의자에 앉고,
인형을 식탁 위에 올려두었어요.

코코는 팝콘 하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갔어요.

그리고 달콤한 팝콘의 맛에
미소를 지었어요.

“아빠! 얼른 먹어봐요.
엄청 맛있어요!”

그 말에 토토는 웃으며 말했어요.

“하하. 알았어.
아빠는 천천히 먹을거니까.
코코는 친구한테 팝콘 좀 줄래?”

아빠의 말에
코코는
팝콘 하나를 집어서
인형 쪽으로 가져갔어요.

그 순간,
팝콘이 손에서 미끄러져
인형 얼굴에 툭 닿았어요.

코코의 움직임이
아주 잠깐 멈췄어요.

토토는 인형의 모습,
멈칫한 코코의 모습을
잠깐 지켜본 뒤, 인형을 보며 물었어요.

“친구야 괜찮아?”

토토는 코코를 보며 또 물었어요.

“코코. 친구는 안 아프대?”
“혹시 필요한 거 있을까?”

코코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인형의 얼굴을 손으로
가볍게 털었어요.


👀 아빠의 몸짓

토토와 코코는
팝콘을 거의 다 먹을 때까지
서로 이야기를 했어요.

“코코야.
남은 팝콘 하나씩 먹으면
되겠다.“

토토가 말을 하며
팝콘을 집었어요.
그때 토토가
팝콘을 놓쳐
자기 얼굴에 툭 닿았어요.

토토는 놀라지 않았어요.
그대신 코코의 얼굴을
빠르게 확인했어요.

그리고 말했어요.

“으악, 팝콘이 얼굴에 떨어졌네.
손으로 털어야겠다.”

그 말과 함께
웃으며 팝콘이 떨어졌던
얼굴을 손으로
툭 털어냈어요.

그리곤 바닥에 떨어진
팝콘을 집어
아무렇지 않게 먹었어요.


🤍 맛있는 웃음

코코는 토토를 가만히 봤어요.
그리고 팝콘 하나를 집었어요.

자기 얼굴에
살짝 가져다 댔어요.

툭.

툭툭 털었어요.

그리고
토토를 바라보며
아주 작게 웃었어요.

그 모습을 본
토토가 웃으며 말했어요.

“뭐야! 코코도 떨어뜨린 거야?”

둘은 같이 웃었어요.


🌱 부모님께

오늘 코코는
얼굴에 닿는 느낌을
피하거나 참아낸 것이 아니라,
놀이 속에서 다뤄보았습니다.

팝콘이 얼굴에 닿았을 때,
놀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아빠의 몸짓으로 보고,
스스로 한 번 따라 해본 하루
였습니다.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는
오늘의 중요한 기준이 아니었어요.
닿아도 금방 털 수 있다는 감각을
웃음 속에서 확인했다면,
오늘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 감각 숲의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에서는
같은 팝콘이지만,
조금 다른 자리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코코 앞에 놓일지도 몰라요.

그때 코코는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아기 곰 코코의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안내

이 이야기는
아이의 감각 반응을
고치거나 바꾸기 위한 동화가 아닙니다.

감각은
익숙해지는 속도도,
다루는 방법도 아이마다 다릅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함께
아이의 감각 경험을
천천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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